정상급 왼손 에이스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KT가 1일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2024시즌 키움에 합류해 KBO리그에 데뷔한 이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3.68(171⅓이닝 70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178개)의 경우 리그 2위다. 182개를 마크한 카일 하트(NC)만이 헤이수스 위에 섰을 뿐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QS) 성과도 좋았다. 20차례 달성하면서 리그 2위에 올랐다. 규정이닝 돌파 선수 20명 가운데 성공률(66.7%)은 3위다. 구위는 물론이고, 안정성까지 갖췄다. 리그 최고 수준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현 KT 단장 역시 고개를 끄덕인 대목이다. 그는 같은 날 구단을 통해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검증된 투수다.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이수스는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퍼즐 한 조각을 남겨둔 KT다. 앞서 29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잔류(총액 150만 달러)를 성사시킨 바 있다. 여기에 헤이수스의 합류가 더해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재계약이다. KT 관계자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12월 첫째 주가 끝나기 전에 팬들께 추가적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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