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됐던 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이 멤버 전원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3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제16회 멜론뮤직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여자)아이들은 올해의 레코드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들은 첫 MMA 대상을 받게 됐다.
미연은 “올해도 (여자)아이들을,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진짜 머릿속이 하얘졌다”며 “저희가 이렇게 재밌고 행복하게 음악할 수 있는 이유 모두 네버랜드(팬덤명) 덕분이다. 이 순간 감사한 네버랜드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소연은 “우리가 7년 차고, 내년이면 8년 차가 된다. 이렇게 큰 상은 어떤 곡을 써야,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상을 받게 된 건 네버랜드 덕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계약이 끝나서 (여자)아이들이 해체한다거나 끝났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저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 다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 오늘 무대 올라오기 전에 다 이야기하고 왔다”고 깜짝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저희는 앞으로 내년, 내후년 평생 다섯 명은 함께 할 거다.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내년에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환호를 불렀다.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올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아티스트인 만큼 (여자)아이들의 재계약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소연은 작자·작곡은 물론 팀의 프로듀싱까지 도맡고 있어 재계약 여부에 누구보다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8월 소연은 콘서트 솔로 무대 도중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 등의 랩 가사로 개사했고 당시 소속사 주가도 크게 흔들렸다. 소연과 소속사의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보도까지 나온 가운데 소속사는 지난달 “현재 (여자)아이들 소연과 체결했던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은 사실이나 재계약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 “아티스트와의 발전적이고 진솔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관심이 모인 가운데 (여자)아이들은은 시상식 현장에서 대상 트로피를 손에 들고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을 안겼다.
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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