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한 학생들은 어깨에 불필요한 긴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자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깨가 앞으로 굽어지는 라운드 숄더로 발전하게 되며, 이로 인해 어깨와 목의 통증, 상부의 불편함, 두통, 팔과 손의 저림 증상까지 호소하는 학생들이 증가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를 간과할 경우 어깨와 목의 통증이 심화되고, 상부의 불편함과 두통, 팔과 손의 저림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학생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심각한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단받은 경우, 방치하기 보다는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앞서 X-ray 검사를 통해 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후 증상에 따라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 씨암을 이용한 신경차단술,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중 도수치료는 특히 각광받고 있으며, 전문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근육과 관절을 조작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자세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증상으로, 손목과 손의 통증, 저림, 약화 등을 초래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학생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 증상은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손의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손목을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목 자세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성욱 구리탑본의원 원장은 "거북목증후군과 손목터널증후군은 현대인, 특히 학생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지, 장비와 편안한 치료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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